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 성황리 종료… 상담회 규모 역대 최대
- 16개국 2만4백명 참관, 제조혁신을 위한 제품·기술 및 솔루션 정보 공유
- 해외바이어-참가업체 350여건 상담회 진행, 상담액 전회대비 5.4% 증가
- 대기업 구매상담회 바이어 참가 2배 증가로 전회대비 성과·만족도↑
- 스마트공장특별관 구성과 활발한 정보교류로 ‘제조혁신’ 붐업 조성
□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대구지역을 넘어 우리나라 기계 산업의 미래 방향성을 제시하고, 혁신성장을 선도할 스마트제조의 모든 것을 조망하며, 지난 11월 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20회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DAMEX), 제14회 국제부품소재산업전(Parts&Materials Show), 제8회 대구국제로봇산업전(ROBEX)이 공동으로 개최된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은 대구지역 최대 종합기계전시회로, 전시기간 중 16개국에서 53개사 바이어가 참여했으며 2만4백명의 국내외 참관객이 전시장을 다녀갔다.
16개국 2만4백명 참관, 제조혁신을 위한 제품·기술 및 솔루션 정보 공유
○ 자동화, 부품, 로봇 및 기계분야에서 397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11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엑스코 1, 3층 전관에서 개최된 이번 전시회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는 물론 독일,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영국 등 북미·유럽 업체의 참가비중을 확대하면서 글로벌 기계산업 수요-공급업체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 대구국제자동화기기전에서는 공장자동화, 금형 및 절삭가공설비, 공구관련 품목은 물론 물류 및 포장기기관, 레이저커팅장비까지 출품품목과 참가업체를 확대 및 다변화시키고, 생산제조 전후방 공정 전체를 연결하는 스마트제조·제조혁신 솔루션들을 선보여 참관객의 정보니즈를 충족시켰다.
○ 또 국제부품소재산업전에서는 국내외 유수의 부품소재 참가업체가 최신 제품 및 기술을 소개했으며, 대한민국 공군 군수사령부가 참가해 항공부품 국산화 사업 설명 및 지원사례를 전시했다. 특히 달구벌(대구)과 빛고을(광주)의 상생협력을 위해 광주 부품소재기업 14개사가 참가한 ‘달빛동맹관’, 지역 탄소소재업체들의 제품들을 전시하고 마케팅을 지원한 ‘다이텍연구원’,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및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홍보한 ‘영주시’, 금속, 비금속, 복합소재 등 소재·부품산업분야 이업종 기업 간 만든 통합체계인 대구 소재산업 융합유니온을 소개한 ‘대구테크노파크 나노융합실용화센터’ 등도 참관객의 눈길을 끌었다.
○ 또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서는 현대로보틱스가 협동 로봇과 산업용로봇, 핸들링 로봇 등을 선보였으며, 일본에 모기업을 두고 있는 한국야스카와전기는 미니 산업용 로봇과 도장용 로봇 등을 스토브리코리아는 가장 안전한 세이프티 협동로봇 신제품을 출품했다. 이밖에도 쿠카로보틱스는 새롭게 파트너쉽을 구축하고 있는 삼연기술과 함께 3M의 연마자재, 지멘스의 로봇 제어 기술 등을 결합한 가공 프로세스 통합 솔루션을 시연해보이며, 이는 자동차제조분야 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산업용 로봇 솔루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대구ㆍ경북지역의 대표 로봇SI기업인 유진엠에스, 아진엑스텍, 오토로보틱스 등 산업용 로봇기업들도 최신 전문 로봇 솔루션을 선보여 글로벌 대기업의 기술각축전에 동참했다.
○ 이와 함께 대구국제로봇산업전에서는 산업용 로봇, 로봇 부품, 로봇SI 등 제조에 활용되는 로봇기술뿐만 아니라 ‘고방사선 작업로봇’ 등 극한작업 로봇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이 개발한 생활융합형 서비스 로봇인 푸드 로봇 4종 등 다양한 분야 로봇이 대거 등장해 참관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LG전자, 한화, 현대모비스, 포스코 포항제철소 등 대기업 관계자들이 로봇도입을 위해 시장조사차 방문이 이어졌다.
해외바이어-참가업체 350여건 상담회 진행, 상담액 전회대비 5.4% 증가
대기업, 중견기업-참가업체 130여건 상담회 진행, 대기업 바이어 전회대비 2배 증가
□ 이번 행사는 대구지역 참가업체의 브랜드 홍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었다. KOTRA와 대구경북기계협동조합, 대경로봇기업진흥회 등에서 초청한 해외바이어들과 참가업체는 전시기간 중 350여 건의 수출 및 구매상담회를 진행해 비즈니스 계약체결(MOU포함) 상담액 161,236천 달러와 계약예상액 58,375천 달러(잠정)의 성과를 기록했다.
○ 이번 전시회의 상담 및 수익창출 예상금액은 전회대비 5.4%가 증가한 수치로,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이 대구 지역 제조기업 수출활성화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특히, 특수목적용 로봇 개발 및 제조 전문기업 ㈜월성티엠피는 캐나다 WD INTERNATIONAL社와 ‘의료용 방사선 작업 로봇’을 캐나다 대형 병원에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현장에서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북미 전역에 한국산 실험실 사용 및 제조용 로봇을 공급할 예정인 캐나다 WD INTERNATIONAL사는 “평소 관심을 갖고 있던 기업들이 대구국제기계대전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하게 되었다”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MOU를 체결한 월성티엠티를 비롯한 한국의 제조용 로봇 및 특수작업용 로봇을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또 상담회를 통해 러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높인 공장형 냉난방시스템 제조 전문기업 덕산코트랜은 러시아 바이어와 MOU를 체결하고, 고객니즈를 충족시킬 난방시스템에 타깃팅된 맞춤형 제품을 개발,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많은 해외바이어와 참가업체들이 전시회 폐막 이후에도 제조공장 방문 등을 통해 수출 논의를 이어갈 계획인 만큼 향후 성과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위아, 두산중공업, 포스코 등 대기업 14개사 참여로 전년 대비 2배 규모가 확대된 대기업 구매 담당자 초청 상담회는 네트워크 확대 측면에서 업체들의 만족도가 높아 현장에서 추가 스케줄 요청이 쇄도하는 등 차기 전시회 대기업 추가 유치 요청이 특히 많았다.
○ 이 밖에도 지역 도어하드웨어 제조기업의 마케팅을 지원하기 위해 ‘도어하드웨어 공동관’을 조성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 대구기계부품연구원에서는 자체적으로 해당업계의 타깃 바이어 초청 매칭데이를 진행하여 큰 성과를 거두었다.
스마트공장특별관 구성과 활발한 정보교류로 ‘제조혁신’ 붐업 조성
□ 이번 행사는 비즈니스 성과뿐만 아니라 스마트제조 분야의 인식제고와 정보 교류 활성화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엑스코는 스마트공장 확산을 통한 지역 제조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대구지역 스마트공장 구축 총괄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와 협력해,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에 ‘스마트공장특별관’을 조성했으며, 다양한 포럼·세미나·설명회 등을 개최해 국내외 기계 및 생산제조전문가들과 우수사례와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 스마트공장특별관에는 용접자동화 및 용접로봇전문기업 삼진웰텍, RFID 기반 공장자동화 기업 세연테크놀로지, ERP, MES 등 정보화솔루션 개발 및 공급기업 컴퓨터메이트, 생산제조시스템 최적화를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체 비앤에프테크놀로지 등 스마트공장 공급 및 수요기업 25개사가 70여 부스 규모로 참가, 실제 구축사례를 소개했다. 또 대구테크노파크 스마트제조혁신센터와 수요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설계 및 구축에 중요한 역할하고 있는 ‘지능형공장 정보기술협의회(구 대구 스마트공장공급기업협의회)’가 참가해 중소기업 맞춤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방향을 소개했다.
○ 특히 7일 진행된 ‘스마트팩토리 제조로봇 설명회’에서는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한국로봇산업진흥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동서대학교 등 정부출연연구원과 학계 등에서 추진되고 있는 스마트팩토리 보급 확산 지원정책과, 로봇을 활용한 제조혁신 대응 방안 및 다양한 성과사례 등이 소개되었다.
□ 국가 소재부품장비 분야 R&D를 총괄하는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부품소재 R&D과제 관련 기업과 함께 부품소재 연구개발 공동관을 운영하고, ‘차세대 신산업 기술 정보 공유 포럼’을 개최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및 이차전지 분야에 대한 기술동향을 대구시 중소중견 기업 및 관계자들과 공유했다.
○ 이 포럼에서는 코오롱인더스트리 강충석 상무가 ‘디스플레이의 현재와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주제로, 일본 수출규제 이슈 이후 소재산업의 현안 그리고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세계 최초 및 상용화한 폴리이미드 필름 개발 현황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 덕산레오룩스 강성기 부사장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기술개발 동향’을 주제로 OLED 기술의 역사, OLED 주요소재와 미래전망 등을 소개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조남성 박사는 자동차에서 가상증강현실기기까지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디스플레이 적용 사례 등을 소개했다.
○ 이밖에도 전자부품연구원에서 ‘이차전지 소재 기술 분야 기술동향’을, 율촌화학에서 ‘리튬이차전지 파우치분야 기술동향’을, (주)천보에서 ‘리튬이차전지 전해질 첨가재 분야 기술동향'을 각각 발표했다.
□ 대구광역시 경제국 홍석준 국장은 “대구국제기계산업대전은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일본의 수출규제, 내수시장 악화 등 대내외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대구지역 기업의 판로개척과 수익창출에 기여해 왔다”며 “2020년 치러질 차기 전시회에는 2021년 엑스코 1층 전시면적 확장에 따른 전시규모 확대에 대비해 전시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비즈니스상담회 등을 수익창출 기회를 확대해 참가업체들의 전시만족도 제고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